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스토리

빈집은 왜 생겨날까 부동산 이야기

by 영홈스 2018. 9. 3.
반응형




빈집 2035년엔 148만호 2050년에는 302만호가 빈집이 예상된다.

빈집이 지방에서만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수도권에 더 많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대형아파트 단지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건설됐지만 165㎡ 이상의 아파트가 아직도 완판되지 않았다. 분당·광교의 아파트 단지와 가까워 분당 생활권이라는 강점이 있는데도 매수자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습니다. 경기도에는 이런 미분양 아파트 외에도 빌라, 단독주택 등을 포함해 19만5000호가 빈집으로 남았고 경북 12만600호, 경남이 12만1000호 순으로 빈집이 많았다. 서울에도 9만3000호나 된다. 2050년엔 서울의 빈집이 31만호로 늘어나 전체의 5.6%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빈집 확산 현상이 가속화돼 2035년엔 148만호로 늘어나고 2050년에는 우리나라 전체 주택의 10%인 302만호가 빈집이 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00만호가 빈집이 될 것으로 봤다. 저출산과 고령화, 저성장,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우리나라는 경제·인구구조 면에서 일본을 따라가고 있어 ‘빈집 문제’도 같은 길을 갈 것이란 분석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아예 살지 않는 빈집은 126만5000호(지난해 11월1일 기준)로 전년 대비 12.9%(14만5000호)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빈집이 120만호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아파트 빈집이 67만호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은 31만호에 사람이 살지 않았고 다세대주택도 20만5000호가 비었다. 전체 빈집 가운데 30년 이상된 노후주택은 38만호로 전남 50.8%(5만6000가구), 경북 44.3%(5만6000가구), 전북 44.2%(3만4000가구) 순으로 오래된 빈집이 많았다. 






빈집은 왜 생겨날까. 빈집의 발생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주택이 위치한 지역이나 주택의 형태·규모에 따라 전혀 다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폐가나 오피스텔의 장기 미임대, 읍·면·동 지역의 5가구 이하 빈집은 사유재산 보호 차원에서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어렵다. 전문가들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빈집 문제를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빈집으로 골머리를 앓는 일본과 유사한 데다 빈집 공포 확산의 핵심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일대의 빈집 발생 원인은 정비사업 쏠림현상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계획된 전국 재건축·재개발 일반물량은 107개 단지, 5만6373가구. 이 중 서울 물량은 29곳 1만3312가구로 절반 이상이 서초·청량리·마포 등 도심권에 집중됐다. 이와 같이 주거 밀집지를 대상으로 정비를 진행하는 탓에 요건이 미달되는 빈집은 재개발사업 등에서 제외된다. 이들 빈집은 수익보다 유지비용이 더 많이 들어 집주인들이 그대로 방치해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빈집 소유주 대부분은 재건축과 재개발과 같은 대규모 정비사업에 참여할 재정적 여유가 없는 데 다주택정비를 통해 임대인을 찾기도 힘든 경우가 많다”며 “그런데도 건물이 있는 부지가 나대지보다 재산세 부담이 적으니 관리가 힘들다고 철거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다주택자나 외지인이 서울의 집을 사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도 빈집 발생의 또 다른 원인으로 꼽힌다. 이들 다주택자 등은 일정 금액 이상의 임대료를 정하고 조건에 맞는 임차인이 나타날 때까지 빈집을 방치한다. 서울시민 대다수가 무주택자인데도 빈집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집값이 비싸다는 뜻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