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가우징 뜻

디가우징

디가우징(Degaussing)은 자기장으로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복구 불가능하게 지우는 과정이다.가우스에서 이름이 파생되었다. 

'디가우서'라는 장비에 하드디스크를 넣어서 이 장비를 작동시키면 하드디스크의 저장 장치와 플래터가 망가져 모든 기록이 복구 불능의 상태가 된다. 자기 이력을 완전히 지우기는 힘들기 때문에 거의 인식할 수 없는 정도만 남기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컴퓨터에 저장된 정보를 삭제하는 방법에는 '딜리트 키'를 사용하는 방식과 '디가우징' 방식이 있다. 컴퓨터 자판의 '딜리트 키'를 눌러서 정보를 지우는 '딜리트 키'를 이용한 삭제는 누구나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파일을 지운 뒤에도 하드디스크에 흔적이 남아있어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서 복원할 수 있다. 반면, 디가우징은 강한 자기장을 이용해 파일을 없애는 방식으로, 저장 장치를 훼손시키기 때문에 복구 프로그램을 돌려도 복원할 수가 없다.

하드 디스크 동작원리

HDD 내부에는 데이터를 자기장의 형태로 기록하는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의 동작원리는 LP판 원리처럼 디스크 표면에 헤드 핀이 얹어지면서 데이터를 읽고 쓴다. 디가우저의 기본적인 동작 원리는 교번자계를 사용해 헤드 핀을 통해 기록된 데이터들의 자기장 배열을 흐트러트리는 것이다. 실제로 데이터 삭제에 쓰이는 디가우저는 좀 더 많은 과정을 거친다. 교번자계를 사용하여 디가우징을 한 다음, 다시 강한 자계를 발생시켜 일정하게 배열한다. 위와 같은 이유는 자기장의 랜덤상태서 플래터의 이전 배열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자기력과 더불어 EMP를 발생시켜 내부 데이터를 삭제하는 디가우저도 개발되고 있다. EMP의 경우 자기장의 배열뿐만 아니라 저장장치의 회로를 파괴하여 작동을 하지 못하도록 한다. 아래 표를 통해 디가우저의 원리를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사진은 정상적인 자기디스크 표면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각 자리(Sector)가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번째 사진을 보면 디가우징 장비를 통해 디스크 섹터와 트랙표면이 민무늬 형태로 변경된 것을 볼 수 있다.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자기장의 배열 형태를 띠고 있는 데이터의 배열을 없앰으로써 데이터를 완전히 삭제하는 원리이다.

디가우징을 적절한 표현으로하면 "LP판이 하드디스크라고치면" LP판을 사포또는 그라인더로 표면을 완전히 갈아, 하드디스크 표면의 데이터를 완전히 날려버린것이라 할 수있고, 또 다른표현으로하면 "나무의 나이테"를 사포로 빡빡~ 문질러서 나무의 나이를 알아 볼 수 없게 만든것이 바로 디가우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