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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스토리/일상 생각

신과함께보고 궁금했어요 49재 의미가 뭔지? 신과함께2 개봉

by 영홈스 2018.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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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영화중에 신과함께1탄을 보고, 49제에 대한 의미에 대해 궁금해 졌습니다. 신과함께의 제목에서는 불교와는 무관 할것 같았는데, 알고보니 많더군요. 

49일이라는 숫자는 대승불교의 전승에서 나왔습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일반적으로 칠칠일(49일) 동안 저승에 머무르며 명부시왕 중 일곱 대왕들에게 7일째 되는 날마다 심판받다가, 49일에 최종심판을 받고 환생한다 하여, 심판을 받는 날에 맞추어 49일 동안 7번 재를 지냅니다.





대승불교의 이러한 전승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민간 무속 저승 시왕신앙에 직접 영향을 주었습니다. 불교 사찰에도 명부전이나 지옥전과 같은 이쪽 전각들이 있고, 불설예수시왕생칠경 을 필두로 하는 경전들이 존재합니다. 7일째 되는 날마다가 아니라 7일간 7번, 즉 49일간 매일 심판받는다는 전승도 있는데, 웹툰 신과함께에서는 이쪽을 따르며, 실제 민간신앙도 후자가 기반합니다.

이렇게 심판받는 동안에는 불교에서 말하는 육도(六道), 즉 생물체가 환생하여 태어나는 6 세상 중 어디에도 태어나지 못하고 '중간에 낀' 것처럼 되는데, 이를 중음(中陰)이라 부른다. 흔히들 말하는 '구천을 떠도는 영혼'이란 표현을 불교식으로 표현하면 '계속 중음에 머무는 영가'가 된다. 명부시왕 10위 중 마지막 3 대왕은 특별히 중죄를 지은 죄인을 심판할 때에만 나서는데, 이런 경우에는 중음에 머무는 기간이 49일이 아니라 3년이 된다고 합니다. 상좌부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자마자 바로 육도의 어딘가로 환생한다고 보기 때문에 49재를 지내는 일도 없으며, 죽은 뒤에는 어떤 의례를 거행해도 망자 본인에게는 아무 효력이 없다고 봅니다. 








현대 한국에서는 불교 믿는 집안들이 흔히 49재가 끝난 다음 탈상한다. 원래대로라면 49일간 7일째 되는 날마다 한 번씩 재를 올려야 하지만, 돈과 시간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간단하게 마지막 49일에 하는 재만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49제라고 많이들 오해를 하는데, 사실은 49"재"(四十九齋)다. 한자로는 제사 제(祭)와 재계할 재(齋)가 완전히 다르며, 입말로는 발음이 똑같고, 음식물을 차려놓고 행하는 종교의례를 대충 '제사'라고 부르다 보니, 불자가 아니거나, 제대로 유교 집안이 아닌 대부분 사람들은 많이 헷갈려 합니다.








재(齋) 자에는 '불공을 드린다'란 뜻도 있기 때문에 49재가 맞다. 그뿐 아니라 실제 불교에서 행하는 49재는 일반적인 유교식 제사와 매우 달라서, 승려들이 북과 악기를 연주하고, 염불을 외우거나 불경을 읽고 춤을 추는 절차가 있습니다. 종교의례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분위기나 구제적인 진행이 완전히 달라서 구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최종적으로 간략하게 정리하면 즉 망자가 죽은 날을 제1일로 쳐서 7일ㆍ14일ㆍ21일ㆍ28일 순서로 심판받는다는 뜻입니다. 망자가 화요일에 죽었다면 다음 월요일이 7일째로 첫 심판, 그 다음 월요일이 14일째로 2번째 심판이라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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