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토리/일상 생각

장마가 오늘부터

영홈스 2018. 6. 26. 13:09
반응형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한다.  비가 적당히 내리는 바닷가에 적당한 높이의 통유리가 있는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고싶고, 산골 집 대청에서 장독대에 떨어진는 빗물소리와 차한잔을 하고싶다. 매년 장마가 있는데, 올해도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장마. 여름철에 여러 날을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를 장마라한다. 비슷한말은 구우(久雨), 또는 임우(霖雨). 장마에 관련된 속담도 많다 장마가 무서워 호박을 못 심겠다.장마 개구리 호박잎에 뛰어오르듯.장마 도깨비 여울 건너가는 소리 사전적 의미는 장마는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내리는 비를 뜻한다. 북쪽 러시아 지역에 위치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의 북태평양 기단 사이로 뚜렷한 정체전선이 생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 날씨이자, 한반도 강수량의 절반 이상이 장마때 온다고 한다. 장마라고 하면 흔히 해당 기간 내에 며칠이나 몇 주 동안 비가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는 형식을 연상하기 쉬우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 보통은 시간대에 따라 내리는 집중호우 형식이나 지역대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국지적인 형식을 취한다.




장마 기간 동안 비가 적당히 내릴 경우 토양에 과다하게 쌓여 있던 무기염류가 씻겨가거나 가뭄이 해갈되고 농사에 도움이 되며, 대한민국의 1년치 강수량의 거의 전부인 만큼 물 걱정을 덜게 되고 습도가 높아져 미세먼지와 산불 걱정도 사라진다. 장마가 오면 이전보다 습도는 더 올라가고 온도도 여전히 높기 때문에 모기 개체가 증가한다. 물론 그리마 한 마리면 모든 게 해결되지만 곰팡이가 여기저기에 끼기 시작하고, 음식이 쉽게 상해 부패한다는 점에서 위생과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다. 당연히 식중독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리고 장마가 끝나면 더위가 장마 전보다 한층 더해져 폭염이 계속되고, 여기에 열대성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로스되어 사람들을 오만가지 짜증의 세계로 인도하는 열대야가 시작된다. 해가 거듭할 수록 동남아의 아열대성으로 변화가는 느낌이 된다. 몇번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단기 출장에 경험했던 날씨가 한국에서 느껴진다. 




또한, 대기가 습해서 몸의 땀도 잘 마르지 않고 끈적끈적하게 된다. 집 안의 침구류들도 뽀송뽀송하지 않고 눅눅하게 되어서 이래저래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이런게 우울감을 더하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오는 날씨에는 '비오는 날에 막걸리에 파전을 먹는 것'도 주의를 해야한다. 우울한 기분에 술을 마시면, 평소 보다 심장 박동 수가 크게 늘어나서 심혈관 계통에 무리가 간다. 그리고, 관절염 환자들은 장마철이 더 걱정이다. 비만 오면 아픈 데가 더 쑤시기 때문. 비가 오면 통증이 더심해지는 원인은 몇가지가 있다. 일단, 장마철의 높은 습도와 낮은 기압이 관절 내 압력을 높여서 통증이 더 심해진다. 또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장마철에 일조량이 줄어들어서 우울감이 드는데,우울한 기분은 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올린다. 즉 통증에 더 예민해지게 된다. 또 장마철에는 실내에서 주로 지내서 관절의 유연성이나 근육의 근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 또한 장마철에 관절염이 잘 오게 만든다. 

반응형